최승식 몰테일 대표 "하반기 유럽 G2C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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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식 몰테일 대표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이 해외 풀필먼트센터를 바탕으로 유럽 국가소비자간(G2C)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유럽 지역 거점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센터를 기반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MD 조직을 통해 유명 브랜드 및 명품 카테고리를 넓힌다. 이달 중 호주 풀필먼트센터도 오픈한다.

몰테일은 현재 7개국 9곳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직구와 역직구 사업을 하고 있다. 다른 직구 플랫폼과 달리 풀필먼트센터를 통해 미리 제품을 구입해 배송기간을 단축하고 제품 하자에 대해서도 직접 보상한다.

이런 시스템을 해외-국내간 직구뿐만 아니라 해외-해외간 직구로 확장한다. '다해줌' 서비스와 비슷한 소싱, MD, 물류, 결재연동, 판매, CS까지 망라하는 서비스를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펼칠 계획이다.

7일 최승식 몰테일 대표는 “유럽은 명품 등 유명 브랜드가 제한된 제조기반을 가지고 있어 공급자 위주 정책이 주를 이룬다”면서 “지속적으로 거래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유럽 몰테일 센터를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몰테일은 유럽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제조사, 브랜드, 명품 업체와 협업을 강화해 왔다. 최근 인기가 높은 버터, 화장품, 오일 등 해외여행을 못 가는 상황에서도 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 단위로 소싱해 유통한다.

또한 몰테일의 기본 서비스인 '다해줌' 서비스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몰테일 체크아웃(가칭)' 서비스를 하반기 중 일본에서 론칭한다. 해외 쇼핑몰에서도 상품 구입 때 결제, 물류, 배송을 담당한다. 해외 9개 풀필먼트센터가 있는 지역에서 우선 서비스될 예정이다. 번역 엔진이 탑재돼 한글 및 다른 언어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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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식 몰테일 대표

최 대표는 11번가의 아마존 직구 서비스도 몰테일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몰테일은 배송대행 기반으로 국내 e커머스업체뿐만 아니라 아마존 등 해외 유통업체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해외 직구시장 확대로 새로운 고객이 유입될수록 몰테일의 규모도 늘어나게 된다.

그는 “11번가의 아마존 서비스로 대중 수요가 더 커지면서 크로스보더 e커머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물품을 구비하고 물류 및 리스크 관리를 해주는 몰테일 서비스가 더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구시장도 일반 유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초저가 수요도 늘고 있지만, 유명 브랜드 상품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MZ세대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플렉스 소비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그는 “예전 유행 흐름은 미국, 일본을 거쳐 들어왔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일어난다”며 “한국에 없거나 가치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직구시장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몰테일은 상품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를 매칭해 어떤 상품이 잘 팔릴지 추천하고 상점도 발굴한다. 이를 통해 10% 정도 차지하고 있는 크로스보더 비즈니스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다.

그는 “소비자 요구가 더 분화되고 핵심제품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나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며 “몰테일 기반 툴을 이용해 간편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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