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브랜치(Innobranch.com)' 기능·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무협은 지난 2019년 12월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및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노브랜치를 구축했다. 그동안 BMW, 다임러,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연 30회 이상 지원했다. 오픈 1년 만에 방문자 20만명을 기록하고, 국내외 1만여개 스타트업을 정기 기업으로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뤘다.
무협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 요청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 이노브랜치 고도화에 나섰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트렌드와 스타트업 해외진출 추세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기본 모델을 유형별로 분류해 맞춤형 협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국가 간 테스트베드 교환사업인 'CBT(Cross Border Testing)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증사업 규모 확대하고 사업 정례화에도 나선다.
박필재 무협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은 “현재 소수 스타트업에게만 기회를 부여하는 해외 실증 테스트베드 사업의 단점을 CBT 프로그램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유형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도입해 이노브랜치를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한 단계 도약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