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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조선소가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운반선.<사진=장난조선소>

친환경 연료와 배터리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이 개발된다. 액화천연가스(LNG)와 배터리를 이용해 연료비를 줄이고 환경오염 방지 등이 기대되는 친환경 선박이다.

중국 장난조선소는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 운반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선박은 친환경 LNG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LNG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여 배기가스 배출이 없고 충전 후 반복 사용해 연료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장난조선소는 글로벌 해운사인 UECC(유나이티드유로피언캐리어스)와 선박을 개발해왔다. UECC는 장난조선소에 총 3척의 하이브리드 선박을 발주했다. 장난조선소는 2022년 내 선박 건조를 마치고 최종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선박 건조를 위한 첫 단계인 강재 절단에 들어갔다. 선박의 본격 건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난조선소 관계자는 “글로벌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선박은 2030년 환경규제에 따라 세계 각국 배기가스 절감 등 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데 IMO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NG 추진선은 친환경 선박으로 대표되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대폭 저감할 수 있다. 그러나 연료 비용 변동 등 고정비 없이도 사용 가능한 배터리로 구동하는 선박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장난조선소의 선박 인도 후 운항하는 데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 배터리 구동 선박은 최종 시범 운행을 통과해야 한다. 또 선박 에너지 동력인 배터리의 충전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 배터리 선박이 세계 각국에 보급돼야 하기 때문이다.

장난조선소는 시험 운항을 거쳐 내년 하반기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IMO 환경규제에 대응해 2030년 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장난조선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선박을 자동차 운반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