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재허브' 입주 AI기업들, 2분기 400억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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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AI허브에서 입주기업기술협력사업 대면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AI(인공지능) 분야 기술창업 육성기관인 'AI양재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2분기 4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서울시는 AI양재허브 80여개 입주기업이 올해 2분기 약 152억원 매출을 올리고 375억원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투자유치 총액이 521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에만 전년도 70%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AI양재허브는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AI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자금지원부터 투자유치, 산학연을 아우르는 네트워킹, R&D 등 원스톱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 8월 기준 80여 개 AI 스타트업이 입주해있으며, 현재까지 약 30개 기업이 졸업했다. 개관 후 3년 간 입주기업 총 누적매출은 1261억원이며, 총 투자유치액은 883억원을 기록했다.

입주기업 중에서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전문기업인 드림에이스와, 문서 전자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악어디지털이 각각 125억원, 139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AI양재허브는 민간 투자자(AC, 엑셀러레이터)와 기업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AI 기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위한 자금과 컨설팅·멘토링까지 과정을 밀착지원한다.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을 매칭해 공동 기술개발, 기술제휴 등 비즈니스 접점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올해 AI양재허브 입주기업을 기존 80여 개에서 100여 개로확대하기 위해 네 차례에 걸쳐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지난 13일 마감한 신규 입주기업 4차 모집엔 약 60개사가 신청했다.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되는 기업은 독립형 사무공간 20개실과 개방형 사무공간 32석에 나눠 입주하게 된다.

비(非) 입주기업도 'AI 양재 허브'의 기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도 본격화했다. 작년 시범사업으로 50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59개사를 추가로 선정해 109개사 성장을 지원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신성장 산업에 대한 니즈가 커진 가운데 입주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매출과 투자유치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들로 성장 중”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인공지능 기업들이 AI양재허브에서 미래 AI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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