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은 아주아주 작은 결정이에요. 작은 결정이 크기에 따라 빛 색깔을 다르게 내요. 퀀텀닷을 디스플레이에 활용해 생생한 색을 낼 수 있어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KIDS 어린이 스쿨에서 곽정훈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퀀텀닷을 설명했다. 곽 교수는 '반짝 반짝 빛나는 반도체 결정, 퀀텀닷' 주제로 특강했다.
특강을 통해 반도체가 무엇인지, 퀀텀닷이 얼마나 작은 결정인지를 설명했다. 곽 교수는 “퀀텀닷은 일반 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작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다양한 색상을 선명하게 낸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퀀텀닷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했다. 물, 설탕, 식초, 베이킹소다,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가볍게 만들수 있다. 곽 교수는 “전자레인지에 가열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부모와 함께 체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어려운 디스플레이를 쉽게 배우고 체험해 좋아했다. 교육을 받은 한 초등학생은 “처음에는 이름조차 어려웠는데, 쉽게 설명해줘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집에서 보는 TV와 컴퓨터 모니터 원리를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교육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50명 대상으로 총 4과목으로 진행됐다. 이 중 22명은 사회적배려 학생이다. 과목 종료 후 15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과목별로 4명씩 총 16명의 우수질문상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했다.
이병호 KIDS 회장은 “디스플레이 분야는 공학뿐 아니라 과학적 의미도 커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도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지속해 어린이에게 꿈과 흥미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