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텔라랩, 서울대와 무인자율주차용 플랫폼 개발 '맞손'

실내 주차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빈 주차면을 안내하는 '워치마일(watchmile)' 서비스를 운영하는 베스텔라랩과 서울대학교 동적로봇시스템 연구실이 국내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베스텔라랩은 박재흥 서울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동적로봇시스템 연구실과 자율주차용 'V2I(Vehicle-to-Infrastructure)' 플랫폼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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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선호하는 구역 내 빈 주차장면으로 최단경로를 안내하는 워치마일 서비스 구동 화면.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주차장에서 V2I 통신을 바탕으로 지정된 구역 안에서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주행차량의 경우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는 현재 자차 위치를 찾는 측위기술이 필수적이나 일반 주차장의 경우 지하에 위치해 차량이 GPS 신호를 받을 수 없어 차량 위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솔루션이 완성되면, 자율주행차는 주차장에 진입하면서부터 V2I 통신으로 IoT 센서기반 측위 정보와 AI 영상분석처리 기반 주차면 정보, 보행자 안전 정보 등 인프라로부터 오는 통합 정보를 받아 빈 주차면을 찾아 스스로 주행 및 주차를 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센서 사각지대의 보행자를 인식, 자율주행차가 선제적으로 속도를 미리 줄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자율주행의 안정성 및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시연은 서울지역에 특화된 인프라 최적화를 위해 현재 베스텔라랩 협력 주차장이자 1430면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 최대 공영주차장인 천호역 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수 베스텔라랩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당사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주차장 내 자율주행의 안전성 및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차장으로부터 자율주행시대가 실현되는 자율주행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자율주행, 자율출·주차야말로 스마트시티, 스마트자동차 등 4차산업혁명으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스텔라랩은 국내 최초로 GPS 신호 없는 실내 주차장에서 영상 및 AIoT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주차 현황과 빈 주차면의 위치를 파악해 최적의 주차장 경로를 안내하는 '워치마일'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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