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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중 비행기 기내에서 제공되는 유선 헤드셋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선이 없는 자유로움을 블루투스가 연결되지 않거나 무선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LG 톤프리를 기획한 김동현 LG전자 HE사업본부 AV사업담당 책임은 신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플러그&와이어리스(Plug & Wireless) 기능을 다른 무선이어폰과 차별화된 대표 편의 기능으로 손꼽았다. 유선 이어폰만 이용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언제든 무선의 장점을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김 책임은 “휴대용 닌텐도 게임기나 트레드밀(런닝머신) 등에서도 간편하게 무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게 기능을 개발하고 사용자경험(UX) 시나리오를 구성했다”며 “이어폰을 하루종일 착용하더라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게 이어버드 디자인과 소재, 위생 관리까지 다양한 부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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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제품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포스텍 인체공학 연구실과 협업했다. 내외국인 300여명의 귀를 3D 스캔, 최적 부품 배치와 외관 형상을 테스트했다.
부품 배치는 이어버드가 귀에 접촉되는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피로도가 낮은 부분과 높은 부분을 구분해 이뤄졌다. 귀 내이도 형상과 각도까지 면밀하게 분석해 이어팁 형상과 재질이 각 개인에게 맞춰 변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김 책임은 “포스텍과 협업 마지막 단계에서 현재 판매되는 수십종 이어폰과 착용감을 자체 비교평가했다”며 “테스트에 참여한 사용자로부터 LG 톤프리가 최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충전 케이스에 적용된 UV나노(Nano) 살균 기능은 기존 넥밴드 무선이어폰 이용자로부터 제기된 불만사항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구현됐다. 귀 안 쪽으로 이어버드가 삽입되는 구조를 감안,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의 세균에 대한 우려를 UV 나노를 활용해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병원성 세균을 제어하는 효과적 방법 중 하나인 자외선 살균용 광원을 무선이어폰 충전 케이스에 탑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두된 위생 관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켰다.
김 책임은 “무선이어폰을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으면 필연적으로 귀 내부에 세균 증식 등 위생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인체 친화적 소재와 UV나노, 의료용 이어젤 등 도입으로 사용자 귓속 건강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