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SW융합인재 적극양성...전자신문-동국대, 선도 사례 마련

민간에서 소프트웨어(SW)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SW중심대학 중심으로 재학생 커리큘럼을 개편, 기업 맞춤형 교육을 추진한다. 언론도 네크워크를 활용해 대학이 기업 현장형 융합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한다. 5일 동국대와 전자신문 업무협약 체결도 이 같은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선도 사례 탄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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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기업 맞춤형 SW인재 양성을 위해 민간 주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발표했다. 대학과 기업, 언론이 바로 호응했다. 후속으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 전자신문, 이티에듀는 맞춤형 SW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동국대와 전자신문 업무협력은 앞서 진행된 민간 기관간 협력 후 첫 번째 결과물이다.

동국대는 컴퓨터공학 등 SW전공 학생 커리큘럼을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전면 개편한다. 전자신문은 계열 교육법인 이티에듀와 함께 기업 요구사항을 파악, 동국대에 전달한다. 기업 요구에 맞춘 산업 현장형 교육으로 대학은 즉시 투입 가능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신입직원 교육비용과 기간을 줄인다.

대표 프로그램이 동국대 '인턴십&캡스톤 디자인 인터그레이티드 프로그램(ICIP)'이다. ICIP는 기업 SW 과제를 학생과 기업 멘토가 함께 해결하는 현장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대학과 기업이 공유해 실질적 산업발전에 기여한다. 동국대와 전자신문은 ICIP를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도록 다각도로 협력한다.

직장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재직자 교육도 개설한다.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산업 재직자 대상 디지털 역량 교육이 필요하다.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내 재직자가 SW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강화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다. 학점 인정 프로그램도 마련해 졸업시 학사학위도 받는다.

동국대 SW교육 가치 확산 사업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SW교육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동국대 SW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은 이티에듀 교육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한다. SW교육을 받은 초·중학생은 이티에듀의 다양한 교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만든 성과는 SW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확대 적용한다. 전국 SW중심대학에 적용해 기업 맞춤형 SW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지방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 지방 경제 활성화도 지원한다. 우수 중소기업을 SW중심대학에 적극 알리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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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변화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리스킬링'이나 전직 등을 준비하기 위한 디지털 교육 과정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동국대는 전자신문, 이티에듀와 함께 다양한 수요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나노 디그리(단기교육과정)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구원모 전자신문 회장은 “이론 중심 대학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세한 맞춤 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전자신문은 ICT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네트워크·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디지털 인재 양성 선례로 만들고, 이를 다시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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