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7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3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4389대로 작년 동기(1만9778대) 대비 23.3% 증가했다. 1~7월 누적 대수는 17만2146대로 작년 동기(14만8014대) 대비 16.3%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7083대로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BMW는 6022대, 아우디는 2632대로 수입차 '톱3'를 형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독일 3사 판매량은 38.2% 증가했다. 벤츠는 35.8%, BMW는 57.8%, 아우디는 12.0% 상승했다.
이어 볼보 1153대, 렉서스 1027대, 지프 1003대, 폭스바겐 941대, MINI 870대, 쉐보레 755대, 포르쉐 699대, 토요타 691대 순이다. KAIDA 집계에서 빠진 테슬라는 물량 부족으로 22대를 등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독일 3사가 차지했다. 1위 벤츠 E클래스는 2567대를 기록했고 BMW 5시리즈(1598대), 벤츠 S클래스(1522대), 아우디 A6(1274대)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은 유럽차가 2만44대로 전체 수입차 중 82.2%를 차지했다. 미국차는 2300대로 9.4%, 일본차는 2045대로 8.4%를 기록했다. 미국차는 작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유럽차와 일본차는 26.5%, 26.7%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142대(49.8%), 하이브리드(HEV) 7242대(29.7%), 디젤 3102대(12.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409대(5.8%), 전기(EV) 494대(2.0%) 순이다. 디젤이 작년 동기 대비 44.6% 감소한 가운데 HEV와 PHEV가 165.4%, 118.1% 늘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