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이통 3사, 통신 빅데이터 기반 B2B·B2C 사업 확대

Photo Image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데이터 활용 사업을 확대했다.

이통 3사는 기존 이동전화 이용 데이터 기반 유동인구·상권 데이터 제공, 대고객(B2C)·기업간거래(B2B) 서비스는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각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 사업·연구와 외부 기업·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가명정보 결합 데이터 상품과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금융·신용 등 각 분야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과 협력해 민간 데이터댐을 구축한다. 유통, 제조, 교통, 숙박 등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결합하고 분석·유통하는 구심점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서울신용보증재단, KB국민카드와 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각각 보유한 유동인구, 소상공인 가맹점, 상권활성화지수 등 상권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융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한국전력, 제주시와 고독사를 막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도 구축한다.

KT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TV 시청 빅데이터 기반 관심사를 분석, 가구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어드레서블TV 광고'를 개발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KT 상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게 주변 유동인구·맞춤형 상권분석 등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와 빅데이터 기반 전국 264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수욕장 부근 KT 기지국 무선 신호를 실시간 수집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 실제 해수욕장에 방문한 인구를 집계한 뒤 혼잡도를 30분 단위로 알려주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했다.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 스마트역사 구축에 나선다. 산업용 AI 전문기업 원프레딕트와 공장 각종 설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고장·장애를 미리 진단하고 점검하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하이트론씨스템즈와 서울 지하철 8호선 18개 역사에 지능형 CCTV와 3D맵 데이터 딥러닝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책 데이터댐 사업 일환으로 '라이프로그(헬스)' 분야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유동인구, 통화량, IPTV와 U+모바일tv 시청이력 등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통신 데이터와 10개 빅데이터 센터에서 축적하는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연계해 헬스·통신 데이터를 융합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