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엑스엔과 이오플로우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연속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유엑스엔(대표 박세진)은 약물 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대표 김재진), 이오바이오투자조합으로부터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유엑스엔도 이오플로우에 35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이오플로우 지분을 취득한다고 덧붙였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는 양사의 전방위적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해 결정된 것으로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 간 결속과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엑스엔의 백금 기반 무효소 연속혈당측정 센서의 미래사업 영역을 인공췌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오플로우와 상호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엑스엔과 이오플로우 양사는 이번 상호 지분투자 후 첫번째 프로젝트로 이오플로우가 최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와 유엑스엔의 무효소 연속 혈당 측정 시스템인 'AGMS'의 연동을 통해 분리형 인공췌장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 양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진단 및 치료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당뇨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엑스엔은 연속혈당측정기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사용한 무효소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백금 기반 혈당 센서는 효소 기반 제품 대비 멸균 방식의 제한이 없어 몸에 삽입되는 연속혈당측정 센서의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안정성이 우수해 제조공정 및 유통, 보관 상의 장점이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엑스엔은 최근 GMP 인증을 마무리하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번 협력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두 기업이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라며 “특히 이오플로우가 개발 중인 인공췌장의 혈당센서 부문에 유엑스엔의 무효소 방식 연속혈당측정 기술이 활용된다면 높은 정확성 및 가격 경쟁력으로 제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이오플로우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췌장 시스템 개발을 포함해 폭넓은 분야에서 공동협력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며 “양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합쳐져 향후 글로벌 당뇨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