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방사광가속기 성공 구축 본격 시동...고려대와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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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체결 모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신형식)과 고려대(총장 정진택)가 28일 '첨단연구장비와 대형연구시설의 구축·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일 KBSI가 충북 오창에 구축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추진된 가속기 관련 협약으로, 고려대와의 가속기 관련 업무협력 전 분야를 포함하는 것으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성공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첨단연구장비와 대형연구시설의 구축·활용은 물론, 가속기 관련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첨단연구장비 공동활용 △대형연구시설의 활용·구축 △국산연구장비 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 △가속기 관련 인력교류를 통한 연구주제 발굴 및 수행 △가속기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등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미 지난 6월 공동연구를 통해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연구센터에 설치된 중이온가속기에서 국내최대 중이온 빔 전류를 인출하는 14㎓ ECR 이온원을 확보하는 등 가속기관련 성과를 거둔바 있으며, 개발 및 관련연구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주관기관인 KBSI의 대형연구시설 구축 및 운영 노하우와 국내 유일의 가속기과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가속기분야 첨단기술 및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 협력체제가 마련됨으로써,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구축에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신형식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가속기 관련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에서 실질적 협력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에 있어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7년 6월까지 1조 454억 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은 지난해 5월 충북 오창이 사업부지로 선정됐으며,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청북도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KBSI를 주관기관으로 지정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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