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 "금융권에 'AI행원' 기술 제공...글로벌 유니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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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

“금융권에 인공지능(AI) 행원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 금융사와 협의 중입니다. 유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AI휴먼 기술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머니브레인은 딥러닝, AI 서비스 챗봇을 연구 및 개발하는 대화형 AI 전문 기업이다. 딥러닝 AI를 활용한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금융, 교육, 언론, 엔터, 상담, 키오스크, 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NH농협은행, 신한카드, LG헬로비전, 교원, 서울아산병원 등 다양한 고객사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 AI 체험존에 AI 키오스크를 공급했고, AI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스픽나우 서비스를 선보였다.

머니브레인은 인간과 가장 비슷하게 대화하는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 AI 뉴스 앵커를 개발하고 현직 대통령을 AI로 구현해내며 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앵커, 대통령이 말하는 모습과 동작, 목소리를 녹화한 뒤 AI가 이 영상을 딥러닝해 만들었다. 이는 실제 사람이 말하는 것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유사성을 보인다.

머니브레인은 딥페이크 검출 기술 연구도 진행한다. 영상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을 갖춘 딥러닝 모델을 준비 중이다. 진짜와 가짜를 스스로 판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반복 학습시키는 연구를 한다.

장 대표는 “이미지 내 얼굴 추출 방식, 데이터 증강 방식, 베이스 모델 교체 등 연구 방법을 다각적으로 적용해 오차 범위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며 “머니브레인만의 딥페이크 검출 기술의 정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브레인은 올해 금융권에 AI행원 솔루션 제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AI행원은 실시간 답변이 가능하고 몸의 움직임과 입 모양도 인간과 매우 유사한 것이 강점”이라면서 “현재 금융사와 AI행원 도입을 논의 중이고 하반기 대형 유통·교육업체에도 해당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니브레인은 400억원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은행 100억원, 각 투자자 50억~100억원가량씩 참여해 총 400억원 투자를 받았다. 장 대표는 “이번 투자금을 합치면 약 2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설명했다.

향후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중국, 미국 등 권역별 필수 해외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베이징, 상하이 오피스에 현지 직원이 상주하며 보하이(BOHAI) 은행 등 중국 금융권을 상대로 은행 AI 키오스크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머니브레인의 영상합성 기술은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의 극히 소수 기업에서만 구현 가능한 것으로 경쟁사 대비 뛰어난 수준의 영상 품질과 합성 속도를 보유했다”며 “국내외 총 94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