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8월, 대구기계부품소재기술혁신센터로 출발
KOLAS 인정, 양산기술 지원 등 R&BD 혁신기관으로 도약
최근 2년간 조직진단, 4차산업혁명 다양한 기업 요구에 대응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은 2001년 8월 대구기계부품소재기술혁신센터로 출발했다. 같은해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이듬해 9월 지금의 대구기계부품연구원으로 법인명을 변경했다. 대구지역 소재 기계금속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화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DMI 설립 목적이다.
2003년 건축 준공에 나섰고 이때부터 시험평가서비스를 시작했다. 2004년 4월 공식 개원한데 이어 7월 메카트로닉스부품산업화사업 주관기관 선정,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획득했다. 이때부터 기계부품 관련 중소기업 생산제품의 품질 향상과 기술력 제고를 위한 중심 역할을 본격 수행하기 시작했다.
DMI는 실용화와 R&BD 중심 사업화, 대량생산 기술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2009년 차세대금형기술혁신센터를 설립했고, 2012년 전자기적합성(EMC) 분야 KOLAS 인정기관도 획득했다.
2015년에는 로봇산업 시장 창출·부품경쟁력 강화사업 주관기관 선정, 2017년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준공, 2020년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사업 및 미래형자동차실증기반조성사업 주관기관 선정 등 숨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20년간 지역 영세중소기업 산업구조 확충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앵커기관으로써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DMI는 현재 기계로봇, 소재응용, 뿌리금형, 첨단공구, 미래형자동차 5개 기술분야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에너지산업지원센터를 설립, 에너지 융·복합단지 조성과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 등 지역 에너지산업 컨트롤타워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32개 기관을 엄선한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에 국가 출연연이나 전문생산연구소가 아닌 지역 연구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기계·소재·뿌리산업 등 전통산업 분야에 센서, 정밀위치제어, 인공지능(AI) 기반 디버깅 기술 등 핵심기술을 접목,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디지털화와 양산기술 및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DMI는 또 이사회 지원과 구성원 의지를 담아 향후 30년을 담보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지난 2년간 조직진단을 포함한 경영 전반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인재 영입과 기존 구성원 역량 강화 및 성과 의욕 고취를 위해 보수체계, 직급체계, 성과평가체계 3대 기본 틀을 전면 개편했다. 지난 20년 노하우를 발판으로 시즌2에 해당하는 향후 20년, 30년 이후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R&BD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