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지켜보면서 추가 대책도 추진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는 9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보험 재정 지출은 줄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6월 고용시장동향에 따르면 6월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3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6만 2000명이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수출 호조 등으로 6개월 연속 개선세가 확대됐다.서비스업도 소비심리 회복,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개선세가 지속됐다.
제조업 분야별로는 '자동차', '금속가공', '전자통신'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운송장비(조선업)' 등은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수출 증가 및 국내 생산 정상화 등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6600명이 증가했다.
'금속가공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 제조업과 건설업의 업황개선으로 전년대비 6300명이 증가해 6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기전자업종은 소비 회복, 수출 증가 등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가전, 무선통신 기기 등을 중심으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며 1만3000명이 늘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985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6만 5000명이 증가했다.
도매업은 기계장비 및 음식료 도매업을 중심으로 6900명이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매업도 편의점과 온라인 점포 중심으로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3만 1900명이 늘었다.
반면 육상 및 항공운송업은 택시, 전세버스, 시외버스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고 '항공운송업' '숙박·음식료업'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9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해선 4600명이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1조944억원으로 전월대비 174억원이 늘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가 4차 유행에 진입함에 따라 고용상황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최근 고용개선 흐름을 지켜낼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