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탄소중립위원회 시나리오 수립일정 밝혀
탄소중립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해 10월말 발표하기로 했다.
2050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총괄기획위원회를 개최하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일정을 심의하고 시나리오 수립일정을 이같이 1일 밝혔다.
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8개 분과위원회 위원장·간사, 위원회 간사 등 총 18명이 논의의제를 선정하고 개최시기 결정 등 위원회 총괄 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10월말로 발표시기를 잡은 것은 위원회 출범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지연됐고 위원회 차원에서 시나리오를 검토할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 및 일반 국민과의 소통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 일정이 앞당겨짐에 따라 시나리오와 연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 점도 반영했다.
위원회는 심도 있는 내부 검토 및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충분한 시간 확보, 2030 NDC와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10월 말 시나리오 발표가 적정하다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정부의 2050 시나리오안으로 언급된 내용은 기술작업반에서 작성해 위원회에 제공한 자료로써 위원회 논의를 위한 기초자료라고 밝혔다.
기술작업반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 수송, 건물, 농축수산, 흡수원, 탄소포집기술(CCUS), 전환 등 총 10개 부문에 대한 전문 검토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안했다.
주요 쟁점으로는 △전환석탄발전 유지 여부 △산업산업부문 에너지 수요 전망의 적정성 △수송내연기관차의 친환경차 전환 문제 △흡수원재조림 등 흡수원 조성에 따른 생태계 영향 △CCUS의 실현가능성 및 감축량 산정의 적정성 등이 제기됐다. 위원회는 각 분과위와 전문위를 통해 각 쟁점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분석을 진행중이다.
윤순진 2050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기술작업반 초안과 함께 다양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한 위원회안을 도출하고, 이해관계자와 일반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 최종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