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다수 인수희망자와 접촉 중…성공 확신"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1일 “매각 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과 함께 다수 인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인수합병(M&A)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관리인은 이날 쌍용차 입장 자료를 통해 “M&A 이외에도 자구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회생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하고 있다”면서 “쌍용차는 반드시 기업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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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지난 4월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민·관·정 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쌍용차 조사위원 한영회계법인과 법정 관리인은 각각 조사보고서와 관리인 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보고에 따르면 쌍용차 청산가치는 9820억원으로 조사됐다.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근거인 자동차 시장 전망은 LMC 오토모티브와 IHS 글로벌 인사이트 전망치를 각각 적용한 두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LMC 전망치를 적용하면 쌍용차 계속기업가치는 1조4350억원으로 청산 가치 4530억원을 초과한다. IHS 전망치를 적용하면 계속기업가치는 6200억원으로 청산 가치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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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출시 예정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보고서는 “청산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나 채무자 잠재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추정된 수치를 초과할 수 있다”면서 “M&A가 성사되면 인수자 사업계획에 의해 시너지가 발생해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입장 자료를 통해 밝힌 것처럼 인가 전 M&A가 진행 중인 현재 상황에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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