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1, 인터페이스·보안 호평…일각선 HW 호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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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OS 윈도11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운용체계(OS) '윈도11'을 공개했다. 원격근무 시대 업무 편의와 보안을 강화한 점, 무료 업그레이드로 제공하는 점에서 호평이 이어진다. 다만 하드웨어(HW) 호환성을 우려하는 반응도 있다.

27일 포브스와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MS가 지난 25일 윈도11을 발표한 이후 인터페이스와 기능에 대해 긍정 평가가 나온다. 포브스는 “새로운 윈도 인터페이스는 깔끔하고 단순해서 멋지다(slick)”고 평가했다.

윈도11은 시작 버튼과 시작 메뉴, 작업표시줄 등에 변화를 줬다. 생산성과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 사운드, 글꼴, 아이콘을 이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해 편의를 높였으며 디자인은 직관적으로 단순화했다

클라우드와 MS 365 기술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iOS 등 이용자 기기와 플랫폼에 관계없이 시작 메뉴에서 가장 최근에 열었던 파일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신규 출시 PC와 윈도10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발표행사에서 “우리는 (윈도11로) 소비자들이 전화나 다른 PC에 연결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윈도11 업그레이드 시 HW 호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윈도11에서 강제된 보안 기능이 일부 HW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윈도11에 필요한 최소 시스템 사양이 64비트 컴퓨터”라면서 “새로운 컴퓨터의 BIOS를 대체하기 위해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를 지원해야 하는데다 시큐어부트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안 기능을 작동시키기 위해 암호화 엔진인 '신뢰플랫폼모듈(TPM) 2.0 버전'이 요구된다는 점 역시 문제로 꼽았다. 윈도11에 내장된 보안 기능은 앞서 윈도10 버전에서도 제공됐지만, 신규 버전에서는 강제된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도 “윈도10 이용자 가운데 윈도11과 HW가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윈도11이 8세대 이상 인텔코어 프로세서만 지원한다는 점도 우려사항이라고 전했다.

윈도11과 기존 컴퓨터 간 호환성을 테스트하려면 윈도 11 업그레이드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MS PC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면 된다. 윈도10은 오는 2025년까지 지원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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