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타트업과 경쟁...시공간 빅데이터 기술 인정받아
디토닉(대표 전용주)이 'SelectUSA Tech' 글로벌 피칭대회 아시아 지역(ASIA-PACIFIC) 결선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디토닉은 시간, 공간 데이터를 다루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2019년부터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1 Select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에서 진행된 SelectUSA Tech 글로벌 피칭대회는 7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13개 세션으로 나눠 전 세계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스타트업이 모여 경쟁을 펼쳤다. 행사에는 80개가 넘는 국가에서 1400여명이 참가했다.
디토닉은 올 4월 16일 주한미국대사관이 마련한 SelectUSA Tech 한국 지역 피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진출권을 획득,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이날 디토닉은 일본·태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필리핀·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지역 우승자들 사이에서 피칭해 주목을 받았다.
디토닉은 Select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에서 글로벌 피칭대회뿐만 아니라 가상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전시 부스는 물론 미국 현지 기업과 온라인 네트워킹, 애리조나·메릴랜드·미시간 상무부 대표와 비즈니스 미팅 등에 참여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Select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은 미국 상무부가 주도해 진행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초기 단계 및 신생 기술 회사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생태계 선도기업과 기술 기업을 연결하는 게 목적이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뛰어난 기업들 사이에서 디토닉이 우승한 것은 큰 영광으로, 다양한 국가·산업 분야에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지닌 많은 기업을 보며 또 다른 사업 기회를 획득할 수 있었다”며 “미국 시장 진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만큼 기회를 만들어 준 미국 상무부, 주한미국대사관은 물론 적극 지원해 준 본투글로벌센터, 창업진흥원, 경기도 창업진흥과 관계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디토닉은 2014년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 기업에서 분사한 업체다. 시공간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기술 개발에 성공, 현재 스마트 시티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반 기술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