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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막식 방송화면 예시

케이블TV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지역채널에서 소상공인과 지역민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방송을 시작한다. 지역 소상공인 판로를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9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 케이블TV 사업자가 신청한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 관련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향후 2년간 지역채널 공공성 확보와, 홈쇼핑과 차별화를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 행사기간에만 커머스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케이블TV는 24일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막식 방송을 시작으로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에 돌입한다. 동행세일 3주간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지역 밀착 미디어 커머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에는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Btv 케이블, 현대HCN과 금강방송· KCTV제주방송 등 개별SO 9사가 참여한다. 각사 지역채널에서 하루 3회 3시간 이내로 홈쇼핑이나 이커머스에 입점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을 판매한다.

케이블TV가 방송 콘텐츠 제작부터 주문, 정산, 고객관리까지 모든 판매과정을 지원한다.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 시청자는 TV화면 QR코드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단순 판매 목적 홈쇼핑과 달리 생산·제조 과정부터 판매자 삶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라며 “높은 수수료로 방송 채널 광고나 홈쇼핑 입점 등이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와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신규 승인된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축산인 등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9차 심의위에서는 △디지티모빌리티 '플랫폼 기반 임시 택시운전 자격 운영' 실증특례 1건과 △KT엠모바일·네이버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SK텔레콤 등 3사 '행정·공공·민간기관 등 모바일 전자고지' △삼현씨앤에스 '자동복구 누전차단기를 활용한 원격전원관리시스템' 등 임시허가 3건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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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케이블TV 커머스 방송 예시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