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근태관리 솔루션 '에스원 PC-오프' 가입자가 올들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중소기업 수요가 늘고 있다.
에스원 PC-오프는 사용자 퇴근 시간에 맞춰 PC를 자동 종료해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 솔루션이다. 렌털 방식으로 초기 구축 비용 없이 PC 대수에 따라 과금, 사용 인원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근무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외근이 잦은 임직원은 모바일 앱에서 근무지역을 설정하고 해당 지역에 도착해 '출근하기' 버튼만 누르면 출근 시간이 자동 입력된다.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자신이 설정한 근무지역과 실제 위치가 일치할 경우에만 출근 입력이 가능해 정확한 근무시간 집계가 가능하다.
에스원은 중소기업 인력 관리를 돕는 솔루션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제공한다. 입구에 설치된 근태리더기에 카드, 지문, 얼굴 등으로 인증하면 출·퇴근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으로 기록된다.
사용자는 간편 인증만으로 출·퇴근을 기록할 수 있다. 관리자 역시 사무실에 상주할 필요 없이 인터넷이 연결된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근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초과 근무가 예상되는 직원에게는 이메일과 단문메시지(SMS)로 알림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기 때문에 근태 전담 인력을 배치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 또는 PC 고장에 의한 데이터 유실 위험이 없다.
에스원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에 따라 중소기업 근태관리 솔루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비용과 인력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50인 미만 기업의 25.7%는 주 52시간 근무제 준비가 안 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난항을 겪는 이유로는 '전문성, 행정력 부족'(37.0%), '시설 투자 비용 부담'(18.5%)이 컸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