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기·도시가스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시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중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 9775가구에 총 1억7548만원의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최근 2년간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을 5% 이상 감축한 세대에 연 최대 10만원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제도다.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지급된다.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도 가능한데, 총 349가구가 667만원을 기부키로 했다. 이 기부금은 전주 연탄은행과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에 전달돼 각종 사회공헌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기·수도·가스 고객번호를 확인한 뒤 탄소포인트제 모바일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하거나 전주시청 맑은공기에너지과(완산구 노송광장로 29, 4층) 또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전기·상수도·도시가스는 생산 과정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해 기후변화의 원인 중 하나”라며 “가정 속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