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들이 올해도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주의 통칭 브랜드 '진로(JINRO)'가 2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영국의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ationals)'에 따르면, 참이슬 등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의 2020년 판매량이 23억8250만병을 기록해, 2019년보다 약 10% 성장했다. 해외에서 하이트진로는 외국인들이 쉽게 인지하고 발음하기 쉽도록 모든 소주 제품들을 '진로(JINRO)'로 통합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증류주 시장이 전년대비 약 9% 감소한 상황 속에서, 참이슬 등 한국 대표 소주가 전년대비 10% 성장한 것은 매우 눈에 띄는 성과다. 하이트진로는 셧다운으로 인해 △가정용 시장 증가 △온라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활동 강화 △소주 음용의 다양화(소주 칵테일) 등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진로(JINRO)는 2위를 기록한 필리핀 1위 증류주 브랜드보다 3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는 '20년 연속 전세계 증류주 판매 1위'를 기념해 16일부터 한달 간 공식 SNS 글로벌 페이지를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특별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 상무는 “대한민국 대표 소주 '진로'가 글로벌 증류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매년 확인하고 있다”며 “현지화 노력을 통해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서구 국가들에서도 한국 소주가 대중적인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