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 선정
캐릭터 이동·플레이 등 진행 상황 취합
관람객에 게임 승률 변화 그래프 제공
훈련 시나리오로 저장 데이터 이용 가능
브레나서 테스트…2023년상용화 목표
게임 속 대전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승률을 예측해 제공하는 e스포츠 인공지능(AI) 분석 서비스가 나온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문화체육관광부 '2021 문화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국비 33억원을 지원받아 'e스포츠 서비스를 위한 AI 기반 실시간 게임 분석기술'을 개발한다.
'AI 기반 실시간 게임 분석기술'은 선수나 캐릭터의 이동, 플레이 이벤트 등 e스포츠 게임 진행 상황을 실시간 분석해 승률을 예측하고 그 변화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게임 승패를 좌우한 하이라이트를 자동 생성하고 선수 및 캐릭터 동선을 저장·분석해 게임 후 선수 훈련용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관람객은 승률 변화 그래프를 보며 흥미롭게 e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선수는 저장 데이터를 이용해 플레이 전략과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능형 e스포츠 서비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는 영상 콘텐츠 제작과 송출, 연세대는 데이터 취합 분석을 맡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브레나(부산e스포츠경기장)를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개발 완료 후 AI e스포츠를 중계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2023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기존 단순 통계 위주 데이터 취합 분석을 넘어 게임 속 다양한 지표를 분석하고 예측해 차별화한 e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e스포츠 구단에는 캐릭터 동선, 선수 행동에 관한 데이터 분석 정보를 기반으로 플레이 최적화 전략과 훈련 시나리오를 제공해 부산을 e스포츠 메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브레나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e스포츠 대회 및 행사에 적용해 관중과 선수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 e스포츠산업에 신성장동력을 제공하고 글로벌 e스포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실감형 e스포츠 중계를 위한 AR(증강현실) 스트리밍 5G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현재 전자부품연구원,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