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에니트(대표 기송도)는 인공지능(AI) 기반 재난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 금융위원회 등 9개 부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금융위원회 등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9개 부처가 공동으로 내년까지 혁신성장산업 전반에 걸쳐 각 산업을 선도할 총 1000개 기업을 선발하는 제도다.
에니트는 총 321개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3회차 심사에서 AI 기반 재난안전관리 솔루션인 '광섬유 음향 분포센서(DAS)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정보통신 분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뽑혔다. 정책 금융기관 지원과 경영·재무관리 노하우, 사업 인프라 등 비금융 혜택을 받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광주 상무지구 지하공동구 4.8㎞ 전 구간에 DAS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제품은 구조물 붕괴, 화재, 비인가자 출입 등 공동구 내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기술을 적용한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실제 기반시설에 적용된 것은 국내 최초이며 국산 기술 첫 상용화 사례다.
기송도 대표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으로 AI 안전모니터링 서비스의 국내 최초 상용화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철도, 송유관, 교량, 공항 활주로 등 기반시설 안전모니터링으로 정부 디지털뉴딜 정책 선두주자로 우뚝 서고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