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차세대 교육인 에듀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서울 혁신·공정 교육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계, 산업계 등 각 분야 현장밀착형 전문가 15인과, 관련 분야 서울시 간부 2인(당연직) 등 총 17인으로 구성한다.
8일 열린 1차 정기회의에서는 민간위원 중 1명을 호선해 위원장을 선출한다. '서울 혁신·공정·교육위원회 운영계획' 보고(서울시 평생교육국)와 '(가칭)서울미래교육비전'에 대한 발제(이혜숙 서울연구원 연구위원)도 진행한다.
위원회는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공정 교육도시'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 6개월 간 월 1회 이상 전체회의와 분과별 심층논의를 통해 핵심과제를 도출한다.
서울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해 3개 분과로 나누어 운영한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혁신교육', 교육 양극화와 사각지대 문제 개선을 위한 '공정과 다양성 교육', 직업과 연계한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평생직업교육'이다.
각 분과에는 서울연구원, 서울평생교육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등 서울시 전문연구기관도 참여해 의제 발굴 및 계획수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미래교육정책에 대한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듣기 위한 '시민포럼'도 개최한다. 이를 토대로 올 연말 중장기 교육지원정책인 '(가칭)서울미래교육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온라인 교육지원 플랫폼'을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력격차 심화에 대응한다. 공정한 교육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시는 온라인 교육지원 플랫폼을 우선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은 물론, 대안교육기관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도 대상이 된다.
향후에는 평생교육까지 영역을 확장,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으로 인한 일자리 손바뀜 때문에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으로도 활용한다. AI·로봇 같이 수요가 커지고 있는 신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