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 파라디이스호텔에서 열린 '2021 라이프 플랫폼 콘퍼런스(LPC)'는 생활물류의 역동성과 미래 융복합 신산업으로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생활물류와 온디맨드 비즈니스'를 주제로 12명의 물류 전문가가 일상이 된 생활물류를 서비스와 적용 기술, 기업 동향, 정부 정책 등 분야별로 분석하고 진단했다.
관심은 생활물류 확산과 발전을 떠받치고 있는 온디맨드와 풀필먼트로 모아졌다. 온디맨드는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받을 수 있는 생활물류의 끝판 서비스로 불린다. 풀필먼트는 온디맨드를 가능하게 해주는 시설이자 네트워크다.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과 결합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온디맨드 비즈니스와 풀필먼트 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생활물류를 진단했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반 미래 생활물류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기업 모빌리티 개발 경쟁도 소개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시대, e커머스 확산 속에서 생활물류서비스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생활물류의 첨단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촉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온디맨드, 풀필먼트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래 물류의 주역인 스타트업 성공 모델을 소개 공유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강연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김근호 리코 대표는 어렵고 힘들게 여겨졌던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찾았는지 보여줬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배송로봇 개발과 상용화 환경에서 차별화 기술과 전략으로 접근해 거둔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공유했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아마존과 쿠팡의 성공 사례를 비교해 소개하고, 향후 기업 생존과 성장은 e커머스와 물류에 대한 접근 방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분석했다.
부산SW융합클러스터2.0사업에 참여해 물류SW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 지역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현장 콘퍼런스 참석자 대부분이 마지막 강연까지 자리를 지키며 생활물류 산업 현황과 동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강성주 LPC 공동조직위원장은 “생활물류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물류IT융합, 스마트물류 비즈니스를 향한 열정을 확인했다”면서 “성공한 스타트업과 이들의 성장 과정, 연사들의 치밀한 분석과 전망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LPC조직위원회와 전자신문, 비욘드엑스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마이스부산이 공동 주관한 '2021 LPC'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돼 300여명이 참관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