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호남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이하 호남 RE300)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달 중 대통령 보고회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초광역에너지망 확립에 힘쓰겠습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당내 광주시당위원장으로서 그동안 호남권 최초 호남 RE300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뜰 수 있게 공을 들여왔다. 호남 RE300은 2050년까지 호남이 지역 전력사용량의 300%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하고, 추가 생산분을 타 지역과 타 국가로 송전하는 구상이다.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로 초광역권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세계 최초 프로젝트이다. 그린뉴딜과 지역균형뉴딜을 결합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 전력망은 재생에너지 전력계통망과 저장 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때에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만 치중하면 최근 제주도 사례처럼 기존 전력망이 수용할 수 있는 발전 출력량을 초과해 결국 발전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며 초광역에너지망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로젝트는 2034년까지 RE100 달성, 2050년 RE300 달성 총 2단계로 구성된다. 2034년 RE100 달성 시 호남권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46%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 계획은 발전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독일, 영국처럼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량을 늘려가는 대부분 국가들도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시도를 하고 있다”며 “대규모 수소연료 공급망 구축을 통한 기존 가스 공급망 대체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전략기획위원장도 맡았다. 선거 전략을 주도해야 하는 역할도 막중하다. 송 위원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가 그 첫 출발”이라며 “통렬한 반성과 장벽 없는 소통의 자세로 국민에게 끊임없이 다가서겠다. 또 당정이 추진해 온 각종 민생·개혁과제를 차근차근 완수해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 활동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한 'AI 집적단지 육성 특별법(제정법)'과 신재생·미래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핵심 법안이라며 관련법이 통과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법(제정법)'과 중소기업 기술탈취 행위를 예방과 중소기업 기술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하도급거래 공정화법' 등 현재 상임위에서 심사 중”이라며 “산업 발전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신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법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혁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총 74건을 대표발의했다. 이 가운데 18건의 법안(24.3%)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중소기업기술 보호 지원법', 복지대상자가 전기요금혜택에서 누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은 법률은 21대 국회 '제1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에서 우수 법률안에 선정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