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통해 병무청과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서비스를 구축한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병무 관련 각종 전자문서와 디지털 신분증을 블록체인 분산ID(DID) 기반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병무 민원과 금융, 통신, 대학 휴·복학 등 다양한 서비스를 디지털로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DID 기반 간편인증 플랫폼을 고도화해 간편인증뿐만 아니라 전자문서 발급, 신원·자격 확인 등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발급받던 각종 병역 이행 관련 증명서와 확인서 28종을 전자지갑에서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대학교 휴학과 복학 신청을 위한 입영 통지서, 입영 사실 확인서도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군인 전용 금융·통신 서비스 가입이나 영화관 예매 할인, 숙소 할인 등을 위해 오프라인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DID 기반 디지털 신분증 발급을 통해 온라인으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병무청, KB국민은행, 중앙대, 군인공제회C&C 등과 실무자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라온시큐어는 라온스토리, 코비엔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며 오는 10월까지 전자지갑 구축을 완료하고 11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사장은 “라온시큐어는 이미 병무청과 공공기관 최초로 DID 기반 간편인증 서비스를 출시해 병무 관련 민원 서비스 처리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DID 서비스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온시큐어는 2019년 병무청과 인증서 없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 1월에는 병무청 민원포털 사이트에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