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탄소중립위 출범식 참석...'탄소중립'은 선도국가 발돋움 '기회'

탄소중립 위한 배터리·수소·태양광 등 저탄소, 디지털 기술도 충분하다 평가
에너지, 산업, 수송, 건물 등의 감축목표·이행수단 구체화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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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탄소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앞장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와 수소, 태양광과 같은 우수한 저탄소 기술과 디지털 기술, 혁신 역량 등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도 충분히 갖췄다는게 문 대통령 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위원회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윤순진 서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당연직 정부위원 18명, 기업계·학계·시민단체 등에서 위촉된 민간위원 77명 등 모두 97명으로 구성된다. 경제·산업·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을 주도하고 국가의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문 대통령은 김 총리 등에게 “국민적 합의에 기반해 에너지와 산업, 수송, 건물 등 분야별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수단을 구체화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기후위기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로 삼는 모범을 대한민국이 보여줄 것”이라며 “위원회가 탄소중립 달성의 굳건한 주춧돌이 되고 튼튼한 대들보 같은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DDP에서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를 언급하며 “(P4G에서)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주도한다”며 “모두 함께 지금 바로 시작하자. 정부는 국민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새로운 미래를 희망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P4G는 코로나19 위기 중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다. 전 세계 국가 정상급 대표와 국제기구 수장 등 68명의 최고위급 인사가 비대면으로 참여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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