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언제 가벼워지나"...갤럭시Z플립3, 무게 또 183g

전작 '갤럭시Z플립'·'갤럭시Z플립2'와 동일
외부 화면 1.1인치→1.4인치로 커져
메시지 확인·음악 재생 효율성 높여

오는 7월 공개가 기대되는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작과 동일한 무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각) 유명 IT팁스터(정보 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Z플립3' 무게가 이전 모델과 동일한 183g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더블폰은 대형 화면과 힌지(경첩) 등으로 무게를 줄이기 쉽지 않다. 갤럭시Z폴드의 경우 폴드1은 276g, 폴드2가 282g으로 오히려 전작보다 무게가 늘었다. 다만 접었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16.8mm로 전작보다 0.3mm 정도 얇아졌다. 폴더블 사용자들은 무게·두께 등이 개선돼 휴대성을 높인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다.

화면을 펼치면 나타나는 화면은 6.7인치 FH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로, 역시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을 닫으면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달라졌다. 1.4인치로 전작(1.1인치)보다 커져 메시지 확인, 음악 재생 등 사용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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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2 5G. 사진=삼성전자

화면 정중앙에 눈에 띄었던 '주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Z폴드3에서 폴더블 최초 'S펜' 지원이 확인된 만큼 기대되는 부분이다.

업계는 그간 폴더블폰에 S펜이 지원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화면 주름을 꼽아왔다. 주름 때문에 화면이 완전히 평평하지 않은 상태에서 S펜을 사용하는 것이 사용자 경험을 해칠 수 있어서다. 펜 입력을 견딜 수 있는 '울트라씬글라스(UTG)'도 요구된다.

올해는 더 부드러워진 폴더블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이 힌지 주름를 해결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주름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디자인도 다소 변경됐다.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외부 디스플레이 측면의 듀얼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됐다. 투톤 디자인으로 총 8가지 △베이지 △블랙 △다크 블루 △그레이 △그린 △핑크 △퍼플 색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은 폴더블 신제품 2종과 '갤럭시S21 FE(팬에디션)'를 오는 7월 공개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Z플립3는 999달러(약 111만원)에서 최대 1199달러(약 133만원)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는 1499달러(약 168만원)로 나온 전작보다 약 30만~50만원 저렴해진 가격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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