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출마 이광재 "한국, 실리콘밸리처럼 혁신 '세계 3위(G3)'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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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통령 출마 선언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려온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식을 열고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며 “실리콘밸리처럼 혁신하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3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존경하는 나라, 대한민국은 주요 7개국(G7)을 넘어 G5로, 나아가 G3를 향해 도전해야 한다”며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이젠 사람 중심의 시대로, 디지털 시대로 교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가 필요하다”며 “산업화, 민주화 주역들과 함께 2030, 디지털 세대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겠다. 전자정부를 넘어 AI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겪는 문제가 '경제'와 '외교'에서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일자리와 복지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주인인 국민의 삶이 불안하다. 전문가들은 불안의 원인을 일자리와 불평등에서 찾는다”며 “일자리 문제는 시장이 주도하여 해결해야 한다. 불평등 문제를 완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복지”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기회가 넘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경제 정책으로는 △창업국가 △창직(創職)의 나라 △문화관광입국의 실현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등 공적자금 1970조원, 민간기업 사내유보금 900조원이 '뉴딜'로, '투자'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 세계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소득을 만들고 '문화관광' 5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복지 정책으로는 '평생복지'를 키워드로 △국민행복시대 △국민 세금 지출 혁명 △주거·도시 혁명 △학교 아파트 △대학도시 구상을 전했다. 국민행복지표를 법으로 만들어, 국민행복이 정치인의 성적표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저출생·고령화 예산의 경우 5년 동안 212조원 이상 사용했지만 결과가 참담하다며 평생복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 주변에 주거와 돌봄시설을 복합화하고, 대학교 안과 밖에 집과 기업이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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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통령 출마선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정세균 전 총리, 조정래 작가, 이광재 의원, 이 의원 부인 이정숙 씨, 이해찬 전 총리.

이 의원은 “검찰개혁은 제가 누구보다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가짜뉴스를 확실히 근절하고, 공동체 파괴 범죄를 엄정히 다룰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정신을 이어가고, 문재인 대통령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세종대왕처럼 많은 유능한 인재와 함께 '집현'해서 나라를 전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 등 대선 경쟁자들도 참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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