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업장 불시 점검에 2만5802건 시정조치 확인

안전보건공단 지난달 말까지 2만4000여개 사업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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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패트롤 현장점검반의 건설현장 안전점검 모습.

안전보건공단은 산업현장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약 2만4000여 개 사업장을 불시에 안전점검해 지난달까지 2만 5802건을 시정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중소사업장의 추락, 끼임 등 핵심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4월까지 집중 점검했다. 이후 공단은 사업장의 위험 개선 조치 결과를 모니터링했다. 또 점검 거부나 개선 미이행 등 위험을 방치하는 917개소에 대해 노동부 감독을 요청했다. 일부 사업장에는 위험작업 중지나 위반사항에 대한 사법조치 등이 이뤄졌다.

건설업의 경우 1만6853개 현장을 불시에 방문, 이 중 7951개 현장에서 1만7700건의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개선이 필요한 위험요인으로는 계단, 개구부 및 비계 등에 안전난간, 작업발판 미설치 등 추락위험이 82.8%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의 경우 7173개 사업장을 점검, 이 중 3937개 사업장에서 8102건의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위험요인으로는 컨베이어, 프레스, 분쇄·파쇄기 등의 위험설비에 방호덮개, 울 및 방호장치 등 미설치와 같은 끼임위험(36.3%)이 가장 많았다. 설비 상부 등 추락위험장소에 안전난간 미설치, 사다리 안전조치 불량 등 추락위험(23.1%)이 그 뒤를 이었다.

공단은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근절하기 위해 중소사업 불시 방문, 추락·끼임위험 방지조치, 필수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패트롤 현장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는 점검 횟수를 7만회로 작년보다 1만회 늘리고, 패트롤 전용 차량 404대를 일선기관에 확대 배치한다. 6월에도 불시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패트롤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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