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대재해 발생 현대중공업에 특별감독 실시

최근 잇따라 추락사와 질식사 등이 발생한 울산 현대중공업에 대한 특별감독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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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로고.

고용노동부는 지난 8일 중대재해가 발생한 울산 현대중공업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선 원유운반선 용접작업 중 추락사와 지난 2월 5일 대조립공장 철판에 부딪혀 사망한 사건, 지난해 5월 LNG선 파이프라인 아르곤 퍼징작업 중 질식사고사가 발생했다.

특별감독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주관해 산업안전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46명이 본사와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정밀 점검하게 된다.

이번 특별감독에서 고용부는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현장까지 아우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대표이사·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 인식·리더십△안전관리 목표 △인력·조직,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종사자 의견 수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역량 제고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보건시스템 특별분석반을 운영, 현대중공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철저히 분석하고 문제점과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현대중공업 현장의 안전보건상 문제점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한다.

권기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최근 항만·조선·철강업 등에서 중대재해가 다발하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본사에서 현장까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적극적인 지도·감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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