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지난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 전체 공공조달 계약실적이 175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9년(160조원)보다 9.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집계를 시작한 2015년(110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59.2% 성장했다.
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명목), 1924조4000억원)의 9.1%, 정부예산(554조7000억원)의 31.7%에 달한다.
계약실적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조달청을 통한 중앙조달 45조7000억원(전체 대비 26.0%), 각 기관 자체조달 130조1000억원(74.0%) 등이다.
조달시스템별로는 나라장터 이용 105조7000억원(60.1%), 26개 자체전자조달시스템 이용 60조3000억원(34.3%), 비전자계약 9조8000억원(5.6%) 등이다.
기관별로는 지자체 54조7000억원(31.1%), 공기업 42조7000억원(24.3%), 국가기관 37조원(21.0%), 교육행정기관 16조6000억원(9.4%) 등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은 공공부문 조달현황을 파악, 효과적인 조달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가조달통계시스템 온통조달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모두 866개 기관의 계약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나라장터 외 21개 자체조달시스템, 5개 재정정보시스템과 연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73종의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강성민 조달관리국장은 “조달을 통한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시의성 있고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활용도 높은 다양한 통계를 적극 개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