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마이데이터 테스트 얼라이언스(MTA)' 결성 등 금융사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올 8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사,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전자금융사 등 곳곳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모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지난 1월 28개 업체가 마이데이터 사업자 1차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31개 업체가 2차 허가를 신청했다.
LG CNS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카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 고객사별 요구사항에 특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LG CNS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는 시스템통합(SI) 형태와 자체 개발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솔루션 구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 모두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료 방식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도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본인 인증, 신용정보 제공 동의 △데이터 제공사로부터 데이터 전송·수집 △고객 맞춤형 서비스 생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 등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능을 구현한다.
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금융보안원이 지정한 마이데이터 표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따른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규칙이다.
금융보안원의 마이데이터 테스트베드 플랫폼도 구축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데이터 제공사 모두 마이데이터 테스트베드 위에서 안전하고 원활한 데이터 인증과 전송 과정을 테스트하고 표준 API에 따른 개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LG CNS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고객사들과 함께 서로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MTA 결성을 준비 중이다.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정식 오픈 전에 실제 서비스와 유사한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홍승용 LG CNS DTI사업부 금융이노베이션 담당은 “마이데이터 핵심인 안전하고 투명한 개인 신용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다양한 부가가치를 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