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
'교육이 미래다' 주제 220개 기업 참가
비대면·코딩·AI 등 새로운 트렌드 반영
'국제 교육 콘퍼런스 2021' 동시에 개최
유아부터 100세까지 새로운 교육시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세계 교육산업 흐름과 에듀테크 산업 미래를 만날 수 있다.
교육박람회는 '교육이 미래다(Future is Education)'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방향성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미래 교육 현장에 적합한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BS, 네이버클라우드, 넥스트챌린지 등 국내외 22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교육박람회는 이번 행사 키워드를 'T.H.I.N.K'로 정했다. △Transformation(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High-Technology(첨단기술과 교육의 융합) △Innovation(뉴노멀 시대의 교육 혁신) △Nurture(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Knowledge(미래 교육을 위해 필요한 지식)의 영어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생각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산업 방향성을 제시한다.
◇유아, 입시, 코딩교육까지 한눈에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문화가 확산했다. 교육용 로봇과 스마트 교구 등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교육박람회에선 학습효과와 흥미를 동시에 갖춘 교육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유아교육을 위한 스마트 교육 로봇 및 교구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고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입시 전략 등 대안을 소개한다.
레고에듀케이션 공식 파트너 퓨너스는 유럽 융합인재교육인 스팀(STEAM) 교구와 프로그램을 선보여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교육 방법을 제시한다. 유아,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도 인기다. 교육산업에 있어 소프트웨어(SW), 코딩,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 지식이 요구되고 있다. 로보로보와 럭스로보, 지니로봇, 코더블 등은 자체 부스를 운영해 AI를 접목한 스마트 로봇과 코딩 교구, 교육용 장난감 등 에듀테크 제품을 시연한다.
청소년 대상 교육 플랫폼도 다양하다. 튜터링 초등은 일대일 영상수업 기반 영어회화 서비스를 마련했다.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플립러닝 시스템'은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0세 시대, 필수가 된 평생교육
100세 시대를 맞아 성인을 위한 교육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2020년 국가평생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학습자는 2019년보다 약 4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학습자는 65.7% 늘어났다. 성인교육 시장 성장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교육박람회에서는 전국평생학습도시와 함께 평생교육 중요성과 혁신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열린다. 전국평생학습도시는 평생학습도시 간 상호 공유와 협력을 목적으로 177개 도시와 75개 교육지원청이 소속된 기관이다. 평생교육과 일자리 창출, 상생 발전 정책을 도모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박람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진행되는 자리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평생학습 플랫폼의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평생교육 플랫폼의 정체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글로벌 교육시장 화두는 디지털 전환
교육박람회와 동시 개최되는 '국제 교육 콘퍼런스(에듀콘 2021)'에서는 글로벌 교육 시장 전반을 폭넓게 알 수 있는 자리가 구성됐다. 국내외 교육업계 유명 연사들이 분석한 세계 교육 산업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교육개혁 권위자 앤디 하그리브스, AES 의장이자 일본 네트러닝 그룹 대표 키시다 토오루, 제니 제퍼슨 스웨덴에듀테크산업협회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도미닉 리힛 애플의 교육전략실장, 데이빗 이 뤼이드랩스 대표 등 다양한 연사들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한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교육은 필수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홀론아이큐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교육서비스 시장 규모는 5조5000억달러로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다소 감소했다.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4.8%에서 3.6% 줄어들었다. 교육에 디지털을 접목한 에듀테크 시장 성장세는 오히려 가속화됐다. 최초 예측치인 3410억달러에서 4040억달러로 성장 전망을 높여 잡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