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정지원센터(KAB)는 한국경영인증원(KMR)을 '준법 경영시스템(ISO 37301)' 경영시스템 인증기관으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KAB은 지난해부터 인정 기준·가이드 개정, 인정평가사 양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ISO 37301 준법 경영시스템 인증 제도를 정식 도입한 바 있다.
ISO 37301은 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법과 지침에 대한 준법 경영시스템이다. 뇌물법, 증권법, 세법, 소비자 건강과 안전, 환경보호, 공정거래 관련법 등 다양한 사항을 다룬다. 최근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직의 비재무 요인을 반영한 책임투자와 투명한 정보공개 요구가 확대됐고, ISO 37301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경영인증원이 ISO 37301 경영시스템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국내에서도 국제표준 규격인 ISO 37301에 대한 인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KAB은 국내외적으로 조직 청렴성과 컴플라이언스 문화에 대한 인증심사 절차 투명성·신뢰성을 인정받고, 최근 주목 받는 ESG 경영에 대한 조직 실천 의지를 증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AB은 대한민국 ISO 인증제도 발전을 위해 1995년에 설립한 국내 유일 경영시스템 인정기구다. 국제표준에 따라 적합성 평가기관을 평가·관리한다. 자국 정부, 규제기관과 협력해 정책 이행을 위한 국제표준 보급·확산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 경영시스템 및 자격인증기관 인정과 국제 인정포럼(IAF) 한국 대표도 수행하고 있다.
윤상재 KAB 대표는 “KAB은 향후 지속적으로 ESG경영 관련 국제표준을 도입·발굴할 예정”이라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우선시되는 시대 요구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ISO 37301 인증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