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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사람 중심 AI'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를 제정했다. AI 회사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하고 AI 서비스 체크리스트 개발 등 경영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도 수립한다.

'AI 추구 가치'는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이며 구성원이 실천하기 위한 기준이다. AI 추구 가치는 슬로건(사람 중심의 AI-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과 7대 추구 가치로 구성됐다.

7대 추구 가치는 SK텔레콤이 주요 가치로 추진한 사회적 가치와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 등이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자는 것이며 '무해성'은 AI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 설계에서 운영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 대처하기 위한 가치이다.

SK텔레콤은 '기술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에도 주목했다. 기술 안정성은 국내 최고 통신사로서 30여년 통신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초연결 사회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다.

사생활 보호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초연결로 고객과 가까워지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속혁신'이란 가치를 포함,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열린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하고 상반기 전사 교육 과정을 수립해 AI 추구가치를 내재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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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업무 적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체크리스트는 기존 AI 서비스에도 적용될 뿐 아니라 신규로 개발되는 AI 서비스 기획, 개발, 배포, 운영 등 각각의 단계에서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망라한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사람 중심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AI 추구 가치에 다양한 분야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오병철 연세대 교수(윤리 법학)와 박상철 서울대 교수(인공지능법),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지적재산권, 정보기술), AI 사회적 기업인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 카이스트 전산학부 오혜연 교수(소셜 컴퓨팅), 김윤 CTO가 참가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