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차별화-실감 콘텐츠로 승부
'U+투게더' 혜택 늘린 상품 출시
B2B 솔루션 등 신사업 기회도 확대
1분기 영업익 2756억원...역대 최대
LG유플러스가 연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450만명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요금제와 경쟁력 있는 5G 콘텐츠 제공을 통해 가입자 순증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12일 콘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연말에는 연초에 제시한 450만명 이상 가입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5G 가입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129.2% 증가하는 등 1분기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턴어라운드에 기여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누적 가입자는 333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무선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5G 고객을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도 지속한다. 이 CFO는 “5G 인빌딩 보완을 비롯해 기지국 투자 등으로 데이터 품질을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
올 초 출시한 'U+투게더' 혜택을 강화한 신규 상품 또한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은 “U+투게더는 기존 결합 대비 4인 이상 가구 비중이 높은 것이 고무적”이라며 “출시 4개월 만에 해지율 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자체제작 등 5G 콘텐츠를 통한 가입자 유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그룹장은 “버라이즌, 오렌지, 청화텔레콤 등 글로벌 사업자 10곳이 참여하는 'XR얼라이언스'를 통해 지식재산(IP)을 확보, 실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기업(B2B) 사업을 위한 솔루션 발굴 등 신사업 기회도 확대한다. 조원석 기업신사업 그룹장은 “GS건설과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로봇도 연내 상용화할 것”이라며 “AI 기반 생산품 불량을 찾아내는 비전검사와 5G 망 연계 자율주행 로봇 등 신규 솔루션으로 추가 매출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 측면에서는 연내 100여개 국사에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국사 및 기지국,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력량을 절감한다. 평촌 IDC센터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 CFO는 “창원시와 통신 인프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2040스마트 수소산업'을 추진해 지역사회를 위한 스마트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1분기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 순이익 20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다.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과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부문 성장 결과다.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5.4%, 순이익은 3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2020년·2021년 1분기 실적 (단위: 억원)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