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케어서비스 나온다

부산서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 착수
AI·데이터 활용 정신건강 비대면 진단
AR·VR로 우울증 개선 프로그램 도출
고위험군 분류시 지역병원 연계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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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콘텐츠와 기기를 이용해 정신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 블루를 비롯해 손상된 정신건강을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로 파악·관리하는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가 나온다.

에스와이이노테크(대표 이연화)와 부산 동래구는 지역 정신건강관리기관 10개소에서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병원 통합관리형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 모델' 실증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는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와 장비, 뇌파 센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을 정신건강 관리에 접목한 비대면 멘탈케어 서비스다.

지역사회-병원 통합관리형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 모델 실증은 ICT기업과 지자체, 병원, 보건소 등 지역 의료기관이 협력해 멘탈케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정부 지원 과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21년 생활밀착 분야 비대면 선호 서비스 활성화 사업' 일환이다.

에스와이이노테크는 엔컴,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동래구를 수요기관으로 올해 초 이 과제에 선정됐다.

에스와이이노테크와 동래구는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기관, 노인복지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등 10개소에 VR 콘텐츠와 장비, 뇌파 측정 센서 기기, AI·빅데이터 분석 SW 등을 구축해 멘탈케어 서비스를 시범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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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이노테크가 과거 야외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도인지장애 측정 서비스.

서비스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블루 증상자(코로나19 완치자·격리 경험자), 우울증을 겪고 있는 임산부 및 독거노인, 기타 정신건강 의심자 등 2000명이다.

1차 사전 설문 조사, 2차 뇌파 및 생체 신호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우울증, 불안감,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종합적으로 삶의 질을 파악한다. 파악한 정보를 토대로 개인에 맞는 VR콘텐츠 기반 정신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도출, 비대면 원격으로 제공한다.

1·2차 측정에서 증세가 심각하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지역 병원과 연계해 전문 진단 및 치료를 유도한다.

에스와이이노테크와 동래구는 지역사회 정신건강을 체계적,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비대면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로 상용화해 전국과 해외로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연화 대표는 “급속한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 이슈화된지 오래고 코로나19로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스마트 멘탈케어 서비스는 코로나 블루 확산 예방은 물론 지역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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