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 화면 아래 1600만화소 UDC 탑재"

"폴더블 최초 공식 IP등급 방진·방수 기능 지원"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Z폴드3'로 '폴더블 최초' 수식어를 여러 번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최초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폴더블 최초 방진·방수 IP등급 적용이 예상된다.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은 10일(현지시각) 유명 IT팁스터 트론(Tron)을 인용해 총 5대의 갤럭시Z폴드3 카메라 세부 스펙을 공개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1600만 화소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장착됐다. 화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해 외부에서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 부분에 작은 구멍이 뚫린 '펀치홀'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번 갤럭시Z폴드3는 UDC 기술로 화면을 꽉 채워 폴더블 대형 화면에 진정한 '풀스크린'을 구현한다.

화면을 닫으면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펀치홀 카메라가 유지됐다. 보도에 따르면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1000만 화소 셀카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다. 또한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기능을 갖춘 3배 망원 렌즈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 최초 공식 IP등급 방진·방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지금까지 출시한 폴더블폰은 IP등급을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타사 제품도 마찬가지다.

폴더블폰은 제품 특성상 화면이 접히는 힌지(경첩)로 인해 IP등급 확보가 어렵다. 지금까지 폴더블의 약점으로 꼽힌 방수 기능이 생활등급 이상으로 개선된다면 전체적인 내구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계는 갤럭시S21 울트라 등 플래그십 모델이 갖춘 IP68 등급에는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 탑재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메인 7.5인치 △외부(서브) 6.2인치로 전작 대비 소폭 축소됐다. 이 외에도 △120Hz 재생률 △12GB·16GB 램 △256GB·512GB 스토리지 △4400mAh 배터리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폴더블 신제품 2종과 '갤럭시S21 FE(팬에디션)'를 오는 8월 출시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Z폴드3는 삼성 폴더블 최초 'S펜'을 지원할 것으로 확인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S펜은 노트 시리즈처럼 내장되는 형태가 아닌 갤럭시S21 울트라와 같이 지원만 하는 형태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