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원장 양균의)는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지역 조선·자동차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 기업비즈니스센터 운영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산은 지난 2018년 4월 산업위기특별지역으로 지정된 뒤 GM공장의 전기차 생산기지화, 군산형 일자리 협약,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 특구 지정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재도약을 추진중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군산에 설치된 기업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조선업종의 수상태양광 및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개발과 내연기관 업체의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위한 시제품과 공정개선 등 기업 수요에 맞는 사업다각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군산소재 조선 및 자동차 전후방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사업계획서 접수 후 전문 컨설턴트의 기술지도와 애로사항 점검을 통해 기업의 사업다각화 아이템을 최종 도출한다. 기업별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시제품·공정개선·제품고급화·특허 및 인증취득 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 도장전문업체 C사는 2018년 GM군산공장 가동중단으로 폐업위기에 처했으나 이 사업을 통해 공정개선을 실시하고 현대·기아차 납품을 위한 현대·기아차 품질인증(SQ)을 획득해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GM군산공장 가동중단으로 C사 매출은 2017년 33억5000만원에서 2018년 16억7000만원으로 급감했으나 2018년 공정개선 지원을 통해 SQ인증을 획득하고 현기차로 납품을 추진, 2019년 매출이 45억으로 2.7배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양균의 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경제 및 산업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다변화, 신규 판로 발굴 등 사업다각화 지원을 통해 경영위기 극복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