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작 전문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은 최근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내 최초 상용화를 앞둔 수소선박 하이드로제니아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대회를 마친 뒤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를 방문해 이칠환 빈센 대표로부터 직접 선체 크기와 소재 등 간단 설명을 들었다.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최우수 선박상을 수상한 것에 감탄과 박수를 보냈다.
수소전기보트에 직접 탑승한 문 대통령은 수소전기보트의 운항 방식 및 상용화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칠환 대표에게 “한국에서도 빨리 상용화돼 운항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며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수소전기보트인 빈센의 하이드로제니아는 부산국제보트쇼에서 명명식과 함께 최초로 공개, 부산국제보트쇼 올해의 보트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유럽 여러 나라에서 구매 의향이 쇄도하고 있다. 울산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에서 실증화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국내 최초 상용화 수소전기보트가 될 예정이다.
이칠환 대표는 “대통령께서 수소전기보트의 상용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주셨다”며 “수소전기보트 상용화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이어진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소선박기술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센은 2020년 정부에서 선정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2021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돼 바다 위의 테슬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이드로제니아는 울산시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 과제로 국내 유일의 수소 배관 공급방식의 특화 실증시설인 울산 수소실증화센터에서 실증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영암=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