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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받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이 8월부터 시행되지만, 10명 중 8명 마이데이터를 잘 모르거나 처음 듣는 등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는 이 같은 내용의 '마이데이터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19~22일까지 20~59세 스마트폰 사용자 중 금융상품 거래 경험이 있는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자 중 55.5%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25%는 '들어본 적 있으나 잘 모른다'는 답변을 내놨다. '들어본 적 있고 대략·약간 알고 있다'와 '들어본 적 있고 잘 알고 있다'는 각각 14.5%와 5%에 그쳤다.
마이데이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후 관심도를 묻자 '매우 관심이 가는 편'과 '관심이 가는 편'이라는 총 64.1%로 높게 나왔다. 특히, '마이데이터 인지자' 그룹에서는 10%가 '매우 관심이 간다', 63.2%가 '관심이 가는 편'이라고 응답해 총 73.1%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관심을 가지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여러 곳에 있는 내 정보를 한곳에 모을 수 있어서'(69%), '지출·자산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56.7%), '포인트, 혜택 정보를 한곳에 모을 수 있을 것 같아서'(42.1%), '온라인 및 앱 사용이 더 간편해질 것 같아서'(33.1%), '데이터의 주권을 내가 갖게 되어서'가 (24.9%), '맞춤 상품 및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어서' (24.1%)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이용 의향은 '매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 응답이 64.6%로 나타나 인지 수준보다 높았다.
이주연 비자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조사는 마이데이터 시행에 앞서 일반 소비자 인지도와 관심도를 파악하고자 진행됐다”며 “기업 참여자 중심 활동을 넘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업계 차원의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