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전환을 위해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하니웰 UOP와 기술협력을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에너지·석유화학 분야 세계 최다 특허 보유사 미국 하니웰 UOP와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전환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원유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뽑아내는 하이브리드 COTC 기술과 바이오 항공유, 신재생 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등 여러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분리막 소재 등 다양한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할 수 있는 중질유 석유화학시설(HPC) 건설 사업도 올해 말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성공적인 HPC 운영을 위해 기존 정유공장에서 석유제품 대신 납사 등 화학제품 원료를 최대한 생산해 HPC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니웰 UOP의 하이브리드 COTC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전체의 7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정유공장을 미래 사업에 필요한 원료와 전기,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하니웰 UOP와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기존 공장을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으로 신속히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3대 미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브라이언 글로버 하니웰 UOP 대표가 참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