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드론 "더 높이, 더 오래" 날아올랐다

약 52초 비행...5m 상공·측면 2m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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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2차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NASA/JPL-Caltech

화성 드론 '인제뉴어티'가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2일(현지시각)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화성에서 두 번째 동력 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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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 '퍼서비어런스' 마스트캠-Z 카메라가 촬영한 인제뉴어티. 사진=NASA/JPL-Caltech

인제뉴어티는 이날 오전 5시 33분(동부시간) 화성 '라이트 형제 필드'에서 이륙했다. 이번엔 더 높이, 더 오래 비행했다. 옆으로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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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촬영한 화성 표면. 그림자가 같이 찍혔다. 사진=NASA/JPL-Caltech

첫 비행에서 성공한 3m 벽을 넘어 5m까지 솟아올랐다. 잠시 호버링(제자리 비행) 한 뒤 몸체를 5도 각도로 기울여 측면으로 약 2m 이동했다. 총 소요시간은 51.9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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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지구 밖 행성에서 동력 비행에 성공한 인제뉴어티. 사진=NASA/JPL-Caltech

인제뉴어티는 지난 19일 화성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계획한 대로 3m 상공에서 약 30초간 비행하며 지구 너머의 세계에서 인류가 띄운 최초 비행체가 됐다.
 
두 번째 비행은 더 어려워졌다. 나사는 △더 높은 고도 △더 긴 지속시간 △측면 비행 등 몇 가지 새로운 도전 과제를 추가했다. 모두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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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어티 팀이 2차 비행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NASA/JPL-Caltech

나사는 앞으로 2주 동안 최대 3번의 비행을 더 시도할 예정이다. 인제뉴어티 수석 조종사 하버드 그립은 "쉬워 보이지만 화성에서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게 많다"며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우리가 화성에 왔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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