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지붕 공사중 사망사고 가장 많아

최근 5년간 183건 발생…올해도 11건

봄철 지붕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추락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난간 설치 등 주의를 당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지붕공사 추락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지붕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에 가장 많이 믾있다며 5월까지 지붕공사 현장 사망사고 예방활동을 집중 전개하다고 2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지붕공사 중 183건의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도 20일까지 지붕공사 중 11건의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봄철(58건, 31.7%)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가을(52건, 28.4%), 여름(42건, 23.0%), 겨울(31건, 16.9%) 순으로 발생했다. 봄, 가을철에 작업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지붕공사 중 추락 사망사고가 강도가 약한 지붕재의 파손에 의한 추락과 지붕 단부에서 미끄러짐에 의한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고용부와 공단은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조해 전국 지붕 시공업체 및 축사 현황 등을 파악하고 지붕공사 시공업체, 축사 소유주, 공장 등을 대상으로 지붕공사 중 추락 사고사례와 예방자료 등을 안내·배포한다. 또 패트롤 점검을 통해 지붕공사 현장의 △지붕 단부 안전난간 설치 △선라이트 구간 발판 및 안전덮개 설치 △안전대 착용 등 '지붕작업 3대 핵심 예방조치'를 집중 지도한다. 아울러 지붕공사에서 안전덮개와 미끄러짐에 의한 추락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대를 부착할 수 있는 장치인 안전블록 보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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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석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작업 시작전에 안전난간과 안전덮개 등을 설치하고, 작업 시에는 반드시 안전대를 착용하는 등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