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씽크테라퓨틱스는 유방암 환자 증상 관리를 돕는 앱 '위피치'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위피치는 유방암 환자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나의 상태 기록 △내원 일정 추가 △복약 정보 추가 △증상 대처 방안 △게시판 등이다.
빅씽크테라퓨틱스는 앱 개발을 위해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김선미 교수와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위피치는 오는 10월께 국내 허가가 전망되는 유방암 치료제 네라티닙과 병행해 사용될 계획이다. 네라티닙은 HER2 양성 유방암 재발과 뇌전이 위험을 낮춘 최초 연장보조요법 경구제로 201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빅씽크는 지난해 5월 네라티닙의 개발사 푸마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국내 상용화 독점권을 확보했다.
한미경 빅씽크테라퓨틱스 대표는 “유방암 환자 증상 및 심리상태 등 연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피치를 정신질환 분야 디지털치료제로 확장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며 “항암제뿐만 아니라 DTx 제품 수를 늘려나가 두 사업 부분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빅씽크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강박장애(OCD) 디지털치료제 '오씨프리'로 미국에서 탐색임상을 준비 중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씨프리 탐색임상을 위한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신청을 마쳤다. 다음 달 미국 내 3개 지역에서 만 18세 이상 강박장애 환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