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 동양미래대, 동의과학대, 영진전문대, 한국영상대
전문대에서 학사, 석사까지
이론보다 전문기술 초점맞춘 석사과정
대림대학 등 5개 전문대가 단기 직무 과정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운영, 고숙련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는 대림대·동양미래대학·동의과학대대·영진전문대학·한국영상대학을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대학 5개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전문대는 올해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교원을 충원, 단기 직무 과정을 운영한다. 내년에는 학위 과정을 선발한다.
마이스터대는 전문대에 석사 과정까지 도입, 고숙련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전문대에서 전문기술석사과정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대 석사는 이론이나 학술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일반대 대학원이나 특수대학원과 달리 기술 숙련도 심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대 졸업 후 기술 심화 과정 교육을 받고 싶어도 마땅한 길이 없었지만 전문기술석사과정이 전문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숙련 기술 인력을 원하는 기업도 인재풀이 넓어지고 직원 재교육 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개 시범운영 전문대는 단기 직무과정(1년 이하), 전문학사과정(2∼3년), 전공심화과정(학사)(1∼2년), 전문기술석사과정(2년 이상)으로 학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1개 전문대가 지원해 2개 전문대가 선정됐다.
대림대학은 미래형 자동차 등 지식 기반 신산업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50여개 우량기업과의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한다.
동양미래대학은 협력대학인 연성대학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실내건축 큐레이터, 통합건축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을 개설한다.
비수도권에서는 16개 전문대가 지원, 3개 전문대가 선정됐다.
동의과학대학은 동주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스포츠재활 물리치료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을 운영하고, 재직자 친화적 도제식 현장실습과 고도화 수준의 임상사례 연구 등을 추진한다.
영진전문대학은 초정밀금형기술 분야에 마이스터대 과정을 만든다. 산학공동기술 연구개발(R&D) 활동을 교육 과정과 연계하고, 해외 우수기업의 선진금형기술 학습을 위한 집중이수제를 실시한다.
한국영상대학은 협력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과 함께 실감 모빌리티 콘텐츠 분야에 특화했다. 지역 문제해결 기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충청권 마이스터대 거점센터를 설치해 시설과 설비를 공유한다.
선정된 전문대에는 교당 20억원이 지원된다. 시범운영을 통해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마이스터대 우수모형을 도출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산업체와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한 고숙련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고등직업교육모형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마이스터대 선정 결과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